국민의힘 지지층 65%가 '바이든' 아닌 '날리면'으로 들었다고 응답했다

국민의힘, 보수층 지지자 과반수가 '날리면'이라 답했다

 

사진 삭제

출처: MBC, 뉴스1

 

'바이든'이냐 '날리면'이냐. 윤석열 대통령의 '비속어 논란'을 둘러싼 논쟁이 시작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여론조사가 실시됐다.

말 그대로 '전국듣기평가'가 된 것이다.

 

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는 뉴스토마토 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.

 

이중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언론사 보도와 같이 '바이든'으로 들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 58.7%였다.

 

'날리면'으로 들었다는 응답자는 29%, '잘 모르겠다'로 대답을 미룬 층은 12.4%였다.

 

 

사진 삭제

느린 속도+노이즈 제거 버전까지 나왔다. 출처: SBS

 

응답을 연령별로 분류하면 60세 이하 모든 세대의 과반수가 '바이든'으로 들었다고 했다.

 

'바이든'을 선택한 응답자는 40대가 70.8%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50대와 20대가 각각 67.2%와 65.8%로 바짝 쫓았으며 30대가 57.4%를 기록했다.

 

반면 60세 이상에서는 '바이든' 42.2%, '날리면'이 42.5%로 거의 같은 비율을 보였다.

 

지역별로 보아도 '바이든'이라는 응답이 확실히 우세했다.

 

특히 광주·전라 지역에서 '바이든'을 선택한 응답자는 70.1%로 3명 중 2명 꼴이었다.

 

영남에서도 '바이든'으로 들었다는 응답자가 '날리면'을 고른 응답자보다 약 10%포인트 많았다.

 

 

사진 삭제

 

YTN 뉴스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에서 논란이 된 부분을 '바이든'으로 표기했다. 출처: YTN

 

압도적으로 '날리면'을 선택한 응답자는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이었다.

 

보수층은 '바이든' 30% 대 '날리면' 53.6%로 과반수가 '날리면'이라고 들었다고 했다.

 

국민의힘 지지층은 격차가 더 컸다.

 

'바이든'은 15.8%인데 비해 '날리면'은 65%이었다.

 

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'바이든'을 고른 응답자가 93.4%로 압도적이었다.

 

 

유해강 기자 haekang.yoo@huffpost.kr